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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국가유공자 유기홍 위원장 “내가 괴물이 되었다.”

박현숙기자 | 2019/02/27 20:30

지난 11일 유기홍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갑지구당)이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5.18민주유공자증과 “내가 괴물이 되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유기홍 위원장은 지난 20일, 21일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주변에서 5.18망언 의원퇴출을 위한 1인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아래에 11일 올린 관련 글의 전문을 싣는다.


출처: 유기홍 위원장 페이스북


내가 괴물이 되었다.


1980년 5월, 난 서울대에서 학생운동을 하며 전두환 신군부와 맞서싸웠다. 그 사이 광주에선 군부가 자신들이 지켜야 할 국민들에게 오히려 총부리를 겨누면서 학살이 벌어졌다. 광주에서 벌어진 일은 나중에야 듣게 되었고, 그것은 나에게 굉장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청년운동을 하면서, 또 국회의원이 되어서 당시 광주에서 있었던 독재의 폭압을 밝혀내려 애썼다. 그리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5.18 유공자로 이름을 올렸다.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 부르고 유공자는 괴물이라 부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눈에는 내가 '괴물'로 보일 것이다. 만약 그게 괴물이라면 난 '괴물'인 게 자랑스럽다. 그날 피를 흘리고 그 피가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꽃피게 된 것 아닌가.

 

논란이 커지니 자유한국당이 슬그머니 선을 긋는 모양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다양한 해석 운운하며 끝까지 자신들이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막말을 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4명을 의회에서 제명해야 한다.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도 반민주주의 세력으로서 부끄러움에 고개 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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