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3일 제161회 관악구의회(임시회)의 1차 본 회의가 끝난 구의원 및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터치스크린 투표’ 체험행사가 열렸다.관악구 김광태 구의원이 터치스크린 투표를 체험하기 위해 날인 확인을 받고 있다
터치스크린 투표는 2008년부터 중앙 선거 관리위원회가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투표 방식으로, 모니터 화면이 있는 투표기에 투표권 카드를 투입한 후 화면에 투표하고자 하는 후보의 기호, 성명, 사진, 기표란 등을 손으로 눌러서 투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주민등록 증 등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 선거인명부 등록 여부를 검토한 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 카드’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이중투표가 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IT 인프라를 활용,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 하고 투표용지 인쇄 및 선거관리 비용을 절감 측면에서 기대효과를 내재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한편, 이렇게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투표 기능을 갖춘 점에 비해 몇 가지 허점들이 노출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투표기는 통신선을 쓰지 않고 독자적인 장비로 운용되기 때문에 외부 해킹의 염려는 없지만 반대로 그러한 폐쇄성을 이용한 내부적인 기계 조작이 이뤄졌을 시, 인간에 의한 검증 없이 컴퓨터를 신뢰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자동으로 투표과정을 진행하는 도중 기계 문제로 인해 사고가 났을 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사용되는 ‘날인’ 인식 방법은 상당히 관리하기 쉽고 정확한 수단이지만 ‘효율성’이라는 칼날에 신분 확인 수단을 결정할 수 있는 의사 결정의 인권이 유린될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
이렇게 많은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 터치스크린 투표, 충분한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정말 국민들의 편리한 도구로 다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