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영의 it's my life (2026.03.27.)
시간 : 오전 10시 방송
진행 : 유나영
게스트 : 스내피돌, 바네사
유나영이 진행하는 ‘it's my life’가 첫 보이는 라디오로 특별한 방송을 꾸몄다. 유나영은 이날 “처음으로 보이는 라디오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설렘을 전했고, ‘찬란한 소음’을 주제로 방송을 이끌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4인조 인디밴드 스내피돌이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고, 바네사는 스내피돌을 방송에 연결해준 인물로 간단히 소개됐다.

스내피돌은 기타 박현수, 보컬 겸 리더 양재원, 베이스 유준환, 드럼 하나로 이뤄진 밴드다. 이들은 이날 ‘고소공포증’을 비롯해 이미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Radioactive(레디오액티브)’ 커버, 그리고 신곡 ‘루프’와 타이틀곡 ‘세상의 끝’까지 들려주며 팀의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양재원은 ‘고소공포증’에 대해 2024년 EP 작업 당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두려움을 담아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고, ‘루프’는 반복되는 시간 속을 헤매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세상의 끝’은 멸망 직전의 순간 속에서도 서로를 붙잡는 감정을 담아낸 노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쿠스틱 라이브로 다시 들려준 ‘루프’는 음원과는 또 다른 차분한 매력을 전했고, 방송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호흡까지 더해져 스내피돌만의 감성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래뿐 아니라 밴드의 결성 과정도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스내피돌은 취미 밴드로 시작해 점차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의 멤버들 역시 팀의 곡을 듣고 끌려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고소공포증’을 인상적인 곡으로 꼽으며 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곡이라고 이야기한 대목은 스내피돌의 색깔을 더욱 분명하게 했다.
또한 새 EP 앨범 전반에 ‘멸망’, ‘시간’, ‘반복’, 그리고 그 안에서도 계속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담아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단순히 어두운 분위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종말 같은 상황 속에서도 끝나지 않는 감정과 노래를 담아내려 했다는 점에서 스내피돌의 서사가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유나영 역시 멤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었고, 첫 보이는 라디오답게 한층 생동감 있는 진행을 보여줬다.

스내피돌은 원래 취미 밴드로 출발했지만 자작곡 작업을 본격화하며 지금의 팀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재 멤버들 역시 스내피돌의 음악에 끌려 합류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4월 9일 스페이스 한강 공연과 6월 7일 일본 팀과 함께하는 연합 공연 계획도 전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첫 보이는 라디오에 나선 유나영과 스내피돌의 만남은 음악과 라이브, 진솔한 대화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찬란한 소음’이라는 주제처럼, 이날 방송은 스내피돌의 개성과 에너지를 또렷하게 전한 무대가 됐다.

이 날의 방송은 관악FM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관악fm’, 팟빵, 페이스북 관악FM 페이지를 통해 다시 듣기 및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