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FM | 2006/11/08 13:05

온갖 동네소식 라디오서 술술~ [조선일보 2006-11-08 03:23]
관악 FM(100.3㎒) 마포 FM(100.7㎒)
청취 범위 5㎞안팎 지역방송, 개국1년 맞아
PD등 모두 자원활동가… 소외이웃 얘기 관심


“세탁소 김사장님, 철물점 박사장님 얼른 외상값 갚으세요.” “운전면허증하고 태권도 단증이 있는데 취직 좀 시켜줘요.” “집 나간 우리 아빠, 어서 돌아와요.” 라디오 생방송 출연자가 이런 말을 한다면? 당연히 ‘방송사고’다. 하지만 듣는 사람이 서로 잘 아는 마을사람들뿐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시골 마을에 자체 라디오 방송이 생긴 후의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 ‘라디오스타’. 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라디오 방송국들이 서울에도 있다. 개국 1년을 맞은 관악FM(100.3㎒)과 마포FM(100.7㎒)이다.

◆자잘한 얘기까지 다 모아
‘소출력 라디오’라 불리는 이들 방송은 출력 10w 이하, 청취 범위 5㎞ 안팎인 ‘동네방송’. 관악구와 마포구를 겨우 커버하는 정도지만, 엄연한 ‘지상파 라디오방송’이다. “오늘 오전 11시 봉천4동에서 나눔장터가 열렸어요.” “관악구연합회장배 자전거타기 대회가 열린대요.” “낙성대 부근에 ‘바다이야기’와 비슷한 ‘바닷속 고래이야기’가 퍼지고 있답니다.” 동네의 자잘한 행사부터 유별난 주민 소개까지 저인망식으로 훑어 소재를 찾는다. 마포FM 김창주 기획재정팀장은 “개국 초기에는 생방송 중 ‘신청곡을 받겠다’고 했는데 전화가 한 통도 안 와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었다”며 “요즘에는 적어도 4~5통 이상 온다”고 말했다.

◆누구나 MC, PD, 작가
두 방송국 모두 상주 인원은 서너 명. 방송 제작의 주력부대는 자원 활동가들이다. 관악FM엔 70여명, 마포FM엔 160여명이 진행자(MC), 연출자(PD), 혹은 작가로 제작을 돕는다. 4주간의 기본교육을 통해 기기 조작법 등을 배운 뒤, 직업과 관심을 고려해 적당한 프로를 배정 받는다. 마포FM의 ‘기분 좋은 6시’를 진행하는 이현용(26)씨는 “아나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실제 경험을 쌓게 돼 신난다”고 했다. 노인들이 기획·제작·진행까지 하는 ‘아름다운 인생’, 동성애 등 성적 소수자를 위한 ‘L양장점’(이상 마포FM), 엄마·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소아이’(관악FM) 등 ‘정규’ 지상파 방송에선 만나기 어려운 프로그램도 많다. 물론 모두 아마추어여서 말을 더듬거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경우도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방송
동네 방송국들은 ‘공동체(community) 라디오’로 불린다. 장애인, 혼자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에게 특히 관심이 많다. 마포FM의 ‘희망마차’는 노점상들의 진솔한 얘기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독서방송(‘책 읽어주는 라디오’)도 있다. 관악FM 안병천PD는 “동네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이달 중순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석구석 이웃의 모습을 전해 ‘함께 사는 세상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다고 한다.

청렴한 공직자상 정립을 위한
「부패 Zero ! 淸淨관악 ! 만들기」 다짐대회 가져
- 11월 8일, 관악문화관에서 전문강사 초빙 전직원 청렴교육-
“한국이 경제 규모로는 전세계 11위로 도약했지만 부패수준은 42위로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라는 7일 언론 보도내용과 달리 관악구에서는 “부패 제로”의 슬로건을 내걸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자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희망의 밝은 미래를 조명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관악구에서는 11월 8일 관악문화원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정례조례를 통해 “부패제로, 청정관악 만들기” 다짐대회를 갖고, 국가청렴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투명사회로 나아가는 길”의 주제로 청렴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강의에 나선 조은경 교수는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국가청렴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조교수는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부패라는 단어를 없애려면 공직자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부조리 문화를 없애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국민적 분위기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우리 사회는 “정(情)의 문화로 특수관계를 중시하는 풍토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라는 결과 지상주의 문화가 팽배해 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부패 균형점을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날 직원 정례조례에서 김효겸 구청장은 금년도 “푸른 도시 서울가꾸기 평가” 와 “주민자치센터 운영 평가 ”, “가로정비 분야” 서울시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받은 관계 직원들에 대하여 그간의 노고에 격려면서 직원들이 가져야 할 공직관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공직자는 항상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하며 민원인을 대할 때에는 내 가족처럼 친절하고 공손한 자세로 민원인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가 맡은 담당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예스”와 “노”를 명쾌하게 답변하는 참신한 공무원상을 정립하여 신뢰받는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을 당부했다.

우리함께 GO! GO! "건강가족 자전거 페스티벌"
- 11월 11일 오전 9시 서울대 대운동장 출발 -
- 건강가정 만들기와 자전거이용 활성화 접목 -
오는 11월 11일 오전 9시부터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출발하는“건강가족 자전거 페스티벌”을 갖는다. 관악구건강지원센터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심각한 교통 및 환경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가족단위 참여를 통한 가족간 대화촉진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행사는 총 9.6㎞ 구간으로서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을 출발하여 서울대 정문, 신림9동 녹두거리를 거쳐 도림천, 신림역 그리고 봉천역, 봉천사거리, 서울대정문,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 다시 집결하게 된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가족이나 단체참여를 적극 권장하며 인터넷이나 전화(883-9390)로 선착순 신청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자전거안전반사제, 스포츠수건, 기념메달을 제공한다. 관악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20일부터 서울대학교내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이혼이나 가족해체 위기로부터 건강한 가정을 위한 각종 상담, 교육, 문화사업 등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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