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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강력3반]정통트로트 외길인생, ‘인생길’의 강달님

강달님, 10월 첫째 주 ‘트로트강력3반’ 출연해 인생담 들려줘
송혜진 | 2009/10/07 13:54

“이 바람 뒤에 땅이 굳듯이 우리네 인생도 봄이 오겠지, 봄이 오겠지.

희망의 나래를 펴자.”

 

강달님이 부르는 ‘인생길’에는 주저앉아 있는 사람도 일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가공된 감동이 아닌 그의 진정어린 목소리에서 나오는 힘이다.

 

강 위에 뜬 달처럼 반짝인다는 뜻의 예명을 가진 강달님은 세미트로트가 트로트 시장을 잡고 있는 요즘 대세에는 맞지 않는 정통트로트를 고집한다.

 

강달님이 정통트로트를 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 들었던 이미자의 노래 때문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이미자의 애잔한 음성이 깊이 와 닿았고, 그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래서인지 청아한 음색도, 구절구절 흐르는 애잔한 느낌도 이미자의 느낌과 비슷하다.

 

기본기가 중요한 장르인 만큼 정통트로트를 잘하기란 쉽지가 않다. 강달님이 정통을 고집하는 이유는 어려운 걸 잘해냈을 때의 성취감 때문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인생길’은 95년도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정통트로트곡이다. 발표된 지 14년이나 된 곡을 굳이 타이틀로 잡은 이유는, 이 노래가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랫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힘든 이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트로트강력3반에 출연한 강달님(오른쪽)

 

일본 엔카의 대가 미소라 히바리도 사실은 전통가요 1세대 황금심 선생을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황금심이나 이난영 같은 가수는 다시는 나오기 힘든 가수이다. 무엇보다 그 시대의 노래는 악세사리 같은 요소가 아니라, 아무 것도 없던 시절, 삶의 원동력이 됐던, 노래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강달님에게는 윗세대인 그들처럼 동시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강달님은 앞으로도 ‘인생길’을 노래하면서 정통트로트를 부를 것이다. 좋은 노래들을 모아서 리바이벌을 남기고 싶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노래를 ‘노래답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트로트와 무관한 사람들조차 하루가 멀다 않고 세미트로트 앨범을 찍어낼 정도로 세미트로트가 대세인 요즘, 유행에 따르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걷는 가수 강달님의 행보는 지켜볼 만하다. 

 

 

* 10월 5일, 월요일에 방송된 트로트 강력3반 ‘강달님’ 편은 8일 목요일 오후 2시, 10일 일요일 오전 6시, 일요일 오후 3시 재방송으로 다시 들을 수 있고, 관악FM 홈페이지 다시듣기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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