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되어주세요”
애인이 돼달라고 애원하는 이 사람, 최영화.
큰 키에 늘씬한 몸매, 작다란 얼굴이 가수이기보다는 모델에 가깝다.
거기다 꾀꼬리 목소리에 기가 막힌 꺽기가 예술이다.
누가 그녀의 애원을 거절할 수 있을까?
최영화는 ‘도전 주부가요 스타’와 ‘전국 노래자랑’ 출신 가수이다.
그런데 출전 시기가 좀 이상하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을 때 도전 주부가요 스타에 출전한 것.
이혜리의 ‘당신은 바보야’를 불러 수상했다.
타이틀곡 “애인이 되어주세요”는 박승훈 작곡, 이재영 ‘유혹’을 작사한 박지훈의 작품이다. 마치 스무살 처자가 속삭이듯 낭랑한 목소리가 듣는 이의 애간장을 녹인다.
애교 있는 경상도 여자 말씨, 역시 경남 울진 출신이란다. 최영화는 영덕 대게가 고유명사처럼 돼버렸지만 사실 대게의 원조는 울진이라며 고향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영화는 트로트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국악을 배우기도 했다. 순전히 발성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꺽기는 굉장히 세밀함에도 자연스럽다. 억지로 해서 되는 꺽기가 아니다.
‘애인이 되어주세요’와 함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 ‘세월아 네월아’는 사실 지난 1집에 있었던 곡이지만, 다시 편곡해서 부르고 있다.

타이틀곡 “애인이 되어주세요”는 남자들에게 하는 밀어가 아니다.
최영화가 자신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 모두에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