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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cm 폭설에 갇힌 관악구, 자동차 버리고 지하철로

사당방향 남부순환로는 느릿 느릿
안병천 | 2010/01/04 09:26

2010년 새해 내린 첫 눈이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1월 4일, 관악구민들은 밤 사이 내린 눈때문에 자가용과 버스 대신 지하철을 선택했다.

 

 

그때문에 관악구를 관통하는 2호선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지하철 안내방송에서는 폭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승차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말을 연신 뱉어내고 있다.

낙성대역, 평소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한 출구에 4명이상 타기가 힘들다. 심한 경우, 2~3대를 지나쳐서야 승차하는 승객들도 보인다.

열린 문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힘 겨루기가 시작된다. 늘 그랬다는 듯 힘으로 밀어붙이며 타는 승객들에 대해 군말 한마디 하지 않는 지하철 승객들. 평소 때보다 몰린 인파에 지하철 운전기사는 "다음 차가 곧 온다."라는 말로 바쁜 승객들을 달래보지만, 역부족인 듯 하다. 2,3번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 후에야 출발한다.

출근길에 나선 봉천7동 주민 박모씨는 발을 동동구르며, "사람이 너무 많아 벌써 2대를 그냥 보냈다"며, 들어오는 지하철에 또 다시 몸을 맡겨본다.

 

남부순환로 사당방향은 주차장, 구로방향은 한산

지하철이 아닌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선택한 사람들은 극명하게 갈렸다. 갑작스런 폭설에 차를 놓고 온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부순환로 사당방향은 늘 그렇듯 주차장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반대방향 차선은 한산함 그 자체다. 지나가는 차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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